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치,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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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3.3으로 지난달(81.1)보다 2.2포인트(P) 올랐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국 HSBI는 6월 113.0으로 고점을 찍은 후 7월 92.5, 8월 85.8, 9월 81.1로 연속해서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83.3으로 조사돼 2.2P 올라
부울경은 가파른 회복세 보여

9월 HBSI가 급락했던 부울경은 10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 8월 106.6이었던 부산은 9월 76.1로 큰 폭 하락 이후 10월 90.4로 반등하며 90선을 회복했다. 울산도 8월 100.0에서 9월 73.3으로 떨어졌지만, 10월엔 81.8로 반등했다. 8월 80.9였던 경남은 9월 62.5를 기록한 후 10월엔 76.9로 개선됐다.

서울의 HBSI는 92.6으로, 지난달 대비 1.0P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91.8에서 10월 97.1로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대전(94.1), 충남(92.3)도 90을 넘겼다. 다만 대구(68.0)와 충북(66.6)의 경우 지난달보다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 전망치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HBSI가 80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만큼,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위축 상황으로 전개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는 2014~2020년 평균적으로 전국 80선을 유지해왔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 추진 등으로 서울과 지방 광역시의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대부분 개선됐다”며 “다만, 대구의 경우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계획 수립 시 철저한 지역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10월 전국 재개발 수주 전망(HBSI)은 91.5로 전월(90.1)보다 소폭 상승했다. 재건축 수주전망은 9월 93.3에서 10월 91.2로 소폭 하락했다. 자재수급 전망은 10월 87.0으로 5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자재수급 전망은 6월 58.9로 급락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자재 수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완화되고 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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