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좁혀진 국힘 경선… 당원 증가·고발 사주 의혹 등 변수 될 듯
국민의힘 대선 2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 왼쪽부터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연합뉴스국민의힘이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강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4강전에선 당심과 민심의 동조화 여부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경쟁력 비교, 총 10번의 TV토론,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 등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6일간 권역별·맞수토론 진행
본선 경쟁력 조사도 승패에 영향
국민의힘은 11일 광주·전남·전북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26일간의 경선전에 들어갔다.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는 오는 18일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본경선 과정에서 권역별 토론회 7번과 일대일 맞수토론 3번을 개최한다. 내달 1~2일 모바일투표와 3~4일 ARS투표 및 국민여론조사를 합쳐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된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후보의 운명을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된 셈이다. 여론 50%와 당원 50%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최종전에선 민심과 당심을 동시에 잡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현재로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맹추격 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여론은 홍 의원이 조금 앞서고, 당원 확보 경쟁에선 윤 전 총장이 다소 유리하다”고 분석하지만 30일 가까운 결승전에서 어떤 이변이 생길지 예측하기 힘들다. 더욱이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당원이 26만 명 이상 늘어나 50만 명 정도 이르고, 2030세대와 수도권 당원이 특히 증가해 섣불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본선 경쟁력’을 묻는 설문 조항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는 알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장동 사건과 고발사주 의혹 사건,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과 홍준표 의원의 막말 논란 등도 국민의힘 경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1·2차전과 마찬가지로 TV토론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지만 의외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 간의 유무형의 합종연횡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권기택 기자 k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