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승차감·변속 시 꿀렁거림 많이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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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022년형 ‘SM6’ 타 보니

르노삼성차 2022년형 ‘SM6’.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차의 중형세단 ‘SM6’가 품질 개선, 차량 내 주문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때 차급이 비슷했던 SM5는 브랜드 주력 모델이었지만 SM6는 월 300대 팔릴 정도로 부진하다. 르노삼성 측은 판매감소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렌드도 있지만 차량 자체의 고객 불만도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하에 지난해 부분변경에 이어 최근 선보인 연식변경 모델에도 뒷좌석 승차감 개선, 변속 시 꿀렁거림 완화 등의 변화를 줬다.

인카페이먼트로 편의점에 주문 가능
83km 운행서 실연비 15.3km로 우수

르노삼성은 지난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2022년형 SM6에 대한 시승회를 가졌다. 시승은 경기도 남양주 프라움악기박물관에서 설악TG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총 83km에서 이뤄졌다. 시승 모델은 1.3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 RE였다.

출발 전 이번에 새로 추가된 차량 내 주문 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를 체험해봤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인 ‘오윈’ 앱에 들어가면 가까운 편의점 목록이 나오고, 메뉴에서 ‘주문하기’를 누르고, 결제를 진행했다. 해당 편의점에서 주문을 수락한 뒤 길안내를 따라 편의점에 도착하니 편의점 직원이 주문한 물품을 포장해 전달해줬다.

본격적인 주행에서 SM6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탔던 부분변경 모델보다 승차감이 약간 개선된 느낌이다. 변속시 꿀렁거림 현상도 줄어들었고,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는 토션빔 대신 대용량 하이드로부시를 적용해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도 많이 줄어든 듯했다. 다만 출발할때는 아직도 개선점이 있어보인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량이 바로 움직이지 않아 깊게 밟아야 되고, 작동도 마치 반동하듯 튀어나갔다. 르노삼성 측은 “페달을 지긋이 밟는 습관을 들이면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소 딱딱한 서스펜션 덕분에 코너링은 사륜구동 모델 못지 않다.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의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잘 작동했고, 차선 유지 보조(LCA)도 차선 중앙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시승을 마친 뒤 실연비는 L당 15.3km. 공인연비가 L당 13.3~13.6km인데, 국도 대 고속도로 비율이 6 대 4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좋게 나왔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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