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관련 BPA, 2000억 ESG 채권 발행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을 ESG 분야에 사용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환경 분야), 사회적채권(사회 분야), 지속가능채권(환경+사회 분야)으로 나뉜다. BPA는 지난 8일 700억 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오는 15일 5년 만기와 30년 만기를 합쳐 총 1300억 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2000억 원의 자금은 국내 최초 항만 재개발 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항만을 친환경 워터프런트 개발을 통해 친수공원 형태로 시민에게 돌려주고, 국제 해양관광·비지니스 거점으로 육성하는 북항 재개발은 지역사회 경제효과 약 31조 5000억 원, 1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ESG 경영은 시대적 흐름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항만이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사회적책임 경영을 위한 ESG 채권 발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PA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사회적채권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인증기관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SB1’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BPA는 앞서 항만 공기업 최초 ESG 경영전략을 선포했고, 올해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사장 직속의 전담조직인 ESG 경영실을 신설했다. 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항만위원회 안에 ESG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자영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