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이디어로 부산대 북맛골~카페거리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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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3년째 운영 중인 지역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PNU 골목상권 마케터’를 올해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자영업자들이 부산대 학생들의 마케팅 아이디어에 힘입어 가게 운영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PNU 골목상권 마케터 발대식
학생·멘토·상인, 마케팅 협업

부산대는 지난 8일 교내 기계기술연구동에서 대학 주변 소상공인 20개 업소 지원을 위한 ‘PNU 골목상권 마케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지원 범위는 지난해 ‘북맛골(부산대 북쪽에 있는 맛집 골목)’에서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으로 이어지는 ‘카페거리’까지 확장된다.

국립대 육성사업 중 하나로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상공인의 오랜 경험, 멘토의 리더십을 융합해 소상공인들에게 취약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침체돼 있는 대학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하다.

부산대 앞 소상공인 점포 20개 업소에 대학생 마케터 10개 팀(총 31명)을 2개 업소당 1팀을 매칭해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매출 증대를 돕는다. 또한 외부 컨설팅을 비롯해 기술·혁신경영 전문기업, 경영학 분야 교수 등 전문 멘토단 총 10명을 각 팀에 1명씩 배치함으로써 소상공업체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한다.

대학생 마케터들은 발대식 후 오는 12월 3일까지 총 8주간 골목상권 업소에 대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홍보 마케팅 아이디어 제공 △메뉴 개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환경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학생들이 결과물을 제출하면 성과 교류회와 평가를 통해 우수 활동팀에게 최대 100만 원의 상금과 부산대총장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부산대 김석수 기획처장은 “대학생 마케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업소별 특색을 적극적으로 발굴·홍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가 골목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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