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 후보에 심상정… ‘4번째 도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선 결선 투표서 이정미 꺾어

정의당 심상정(사진) 의원이 12일 정의당 대선 경선 결선 투표에서 이정미 전 대표를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를 갖고 결선투표 결과 총 투표수 1만 1993명 중 심 의원이 6044표(득표율 51.12%)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불과 264표 차인 5780표(48.88%)로 패배했다. 심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심상정과 정의당의 승리가 곧 시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제 남은 열정을 모조리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의 본질은 34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 부동산 기득권이 한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럼에도 거대 양당이 책임 공방하며 삿대질 정치로 날 새는 줄 모른다. 그러나 국민의 눈에는 공모자들끼리 책임 전가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정의당을 대표하는 대중 정치인이자 당내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그는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이다. 심 의원은 주 4일제 도입을 비롯해 ‘신노동법’ 제정, 토지초과이득세 재도입,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코로나 손실 100% 보상, 20세 청년에게 3000만 원을 지급하는 ‘청년기초자산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심 후보는 대학 졸업 후 노동 운동에 뛰어든 뒤 2004년 17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경기 고양갑에서 19~21대 내리 3선을 했다. 이은철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