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1년간 단 한 명의 기내 코로나19 확진자 없이 운항한 부산~칭다오 노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괌, 부산~사이판 노선 등 국제선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년간 항공편 97편 운항 불구
1만여 명 탑승객 안전 확인
“괌·사이판 노선 단계적 확대”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 후 1년간 모두 97편의 항공편을 운항했고 1만 1210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칭다오 노선은 김해공항의 유일한 국제노선이며 인천공항 외에 유일하게 온전한 왕복 운항이 가능한 국제선이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를 내림에 따라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15일 재개해 현재까지 주1회 운항을 해왔다. 에어부산의 부산~칭다오 노선이 큰 차질 없이 운항된 것에 더해 해당 노선은 유학생과 교민, 출장자 등 중국에 필수적으로 오가야 하는 지역민들의 교통 편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에어부산은 특히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 재개 후 기내 탑승객 중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탑승 전 열화상 카메라 발열 체크, 항공기 뒷열 방역존 설정, 기내 다중이용시설물 상시 소독 등 기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항한 것이 해당 노선에서 기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주요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부산~괌, 부산~사이판 노선 등 부산발 국제선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우선 방역 우수 국가 지역 위주로 연내에 부산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추진 중”이라며 “국제선 운항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면세업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