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고교 개설 대곡고 이전으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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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혁신도시 내 고등학교 추가 개설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대곡고 진주혁신도시 이전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하계봉·김정보)는 14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곡고를 진주혁신도시로 옮길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곡중학교는 지난해부터 이미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이전 추진위 “강력 희망” 회견
혁신도시 학교난 해결 실마리

추진위는 “고령화, 입학생 감소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모교를 살리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기자회견을 연다”며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고 진주혁신도시 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모교를 혁신도시로 이전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하계봉 대곡고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역대 총동창회장은 모교에 모여 “미래 모교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도시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대곡고 진주 혁신도시 이전 추진위원회’를 발족, 학교 이전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이같은 추진위의 요구는 올해 들어 경남혁신도시 주민들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이며 추진 중인 진주혁신도시 내 고교 추가 개설 운동에 그대로 부합해 대곡고의 혁신도시 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올 6월 경남진주혁신도시 아파트 입주민과 학부모, 봉사단체 등 46개 민간단체는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변상호·정미선)’ 를 구성했다. 이어 7월 2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도시 내 고교 추가 설립 운동에 나선다고 밝히고, 1만 356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교육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6월 기준 진주혁신도시 내 거주인구가 3만 2457명에 이르고, 젊은층 유입으로 학생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지만 고등학교는 1개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혁신도시 학부모와 학생들은 옛 도심 고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는 데 따른 불편을 호소하며 혁신도시 내 이미 확보된 학교 부지에 고등학교를 설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진주혁신도시 내 고교 신설 수요를 인정하면서도, 진주시 전체가 하나의 학군으로, 전체 고교 수와 점차 줄어드는 진주지역 학생 수 추이를 감안, 고교 신설 방안에는 난색을 표해 왔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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