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방선거 자격시험 치른다… 컷오프 아닌 가점 방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은 컷오프가 아닌 가점방식이 될 전망이다. 기초자격시험제는 당헌·당규 개정사항인 만큼 최고위 논의를 거쳐, 다음 달 5일 최종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추인할 계획이다.
최고위 논의 거쳐 내달 초 추인
시험 대상 기초·광역의원 한정
이준석 “선거 승리에 무기 될 것”
이 대표는 14일 를 비롯한 지역 언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TF에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제)결정안을 올렸으며 최고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공천을 배제하는 형식을 검토했으나 이를 둘러싼 당내 반발이 거센 까닭에 가점을 부여하는 안으로 선회한 것이다. 다만 합격률이 90%를 넘게 돼 변별력이 없을 경우 50%만 합격시키는 ‘컷오프형’ 기초자격시험제 가능성도 열어 뒀다.
이 대표는 이어 기초자격시험제 도입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가점을 최대 50%까지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의정활동을 하는 지방의원과 기초단체장이 하는 일이 다르다”며 시험 대상을 기초·광역의원으로 한정했다. 아울러 시험 문제는 기존에 이 대표가 설명한대로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 내에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과목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정강정책을 포함해 독해·자료해석 등 직무수행능력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최고위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위에서 안을 의결하면 내달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험 시행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공직후보 자격시험은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이다. 앞서 6월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라며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