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경선 후 처음 한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7개 시·도지사가 모두 모였다.
‘균형발전’ 행사에 함께 참석
대선 후보 선출 축하 덕담 건네
공식 면담은 국정감사 뒤 전망
문 대통령의 행사에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모였다. 특히 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이 후보는 청와대에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청한 상황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참석자들이 모두 착석한 뒤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했기 때문에 행사 전에는 접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 직전 다른 참석자들의 축하 인사를 받느라 바빴다. 이 후보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의 인사를 받았고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도 축하를 건넸다.
경선 상대였던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 후보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는 포옹하며 각별히 인사를 나눴고,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 후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모이는 순간 잠시 대화했다. 현장에 있었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악수를 했고, 문 대통령이 이 후보에게 대선후보 선출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조만간 별도의 회동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한 만큼 회동은 그 직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박석호 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