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덕동매립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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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엘에프쏠라가 전국 매립장 중 처음으로 덕동매립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덕동매립장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동된다.

1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엘에프쏠라(주)와 덕동매립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엘에프쏠라와 협약 체결
연 1260MW 생산 시설 추진
폐기물 매립장 내 전국 첫 사례
이르면 내년 가동… 20년 운영

덕동매립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은 신재생에너지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매립장 중 최초로 생활폐기물 매립장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지자체가 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민간사업자는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덕동매립장 내 6000여㎡의 제방 사면에 발전 용량 1000㎾/h급(연간 1260㎿의 전력 생산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20년 간 관리 운영한 후 창원시에 기부 채납한다. 이 사업은 인허가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내 발전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에는 대략 4~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민간사업자는 태양광 발전 전력 판매 수익금의 8%(추정액 연간 1300만 원)와 부지 사용료(연간 130만 원)를 매년 창원시에 납부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민간 투자를 유치하게 된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도시 창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협업이 중요하고,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매립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은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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