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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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BIFF 폐막식 현장

15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뉴 커런츠상을 받은 김세인 감독. 문경덕 인턴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을 내렸다. 개막식에 이어 1200명 규모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BIFF는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이준혁과 이주영의 사회로 BIFF 폐막식이 열렸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 오후 6시께부터 감독과 배우, 심사위원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선재상 심사위원이자 프랑스 떼르다이여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바스티안 메이레종은 한복 차림에 갓까지 쓰고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배우 조진웅과 엄정화도 눈길을 끌었다. ‘젠산 펀치’에 출연한 일본 배우 쇼겐은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레드카펫에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뉴 커런츠, 선재상, 비프메세나상 등 주요 7개 부문 수상작의 시상이 이뤄졌다.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KB 뉴 커런츠 관객상과 뉴 커런츠상, 올해의 배우상(임지호),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왓챠상으로 5관왕에 올랐다. 김 감독은 “저와 함께해주신 배우와 스태프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관객분들이 굉장히 좋은 에너지와 소중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고 말한 뒤 울컥한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를 전했다.

고 김지석 BIFF 수석프로그래머의 아시아 영화 발굴의 뜻을 기려 만든 지석상은 인도 아파르나 센 감독의 ‘레이피스트’와 필리핀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의 ‘젠산 펀치’가 수상했다.

멘도자 감독을 대리해 무대에 오른 ‘젠산 펀치’의 주연 배우 쇼겐은 “사실 저와 감독님은 2018년 BIFF에서 처음 만나서 영화 작업을 논의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가지고 이 자리에 다시 와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멘도자 감독은 영상으로 등장했다. 멘도자 감독은 “고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아시아영화 중에서도 필리핀 영화를 육성하고 싶다는 자신의 비전을 나누곤 했다”며 “‘젠산 펀치’를 통해서 그 꿈에 일조했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BIFF 이용관 이사장의 폐막 선언과 BIFF 전통인 자원봉사자 헌정 영상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끝을 맞이했다. BIFF는 폐막작 ‘매염방’(렁록만 감독)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남유정·조영미 기자 honeybee@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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