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IPO 세 번째 도전 어찌 될까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불리는 카카오페이의 기관 수요예측이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앞서 두 차례 IPO를 진행하려다 발목이 잡혔던 카카오페이가 세 번째 도전에서는 별탈 없이 상장 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내달 3일 코스피 상장 예정
일반 청약 100% 균등 배정 관심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20~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다면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기존과 같은 6만~9만 원으로, 최대 1조 53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약 11조 7330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대신증권은 공동주관사,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당시 공모가를 기존 6만 3000~9만 6000원에서 6만~9만 원으로 소폭 내리고 신고서를 정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두 번째 도전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 업체 대출·보험상품 비교서비스, 펀드 판매 등이 광고가 아닌 사실상 중개 서비스라며 제동을 걸었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또 한번 상장 일정을 미루고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세 번째 도전에서 희망 공모가를 변경하지 않았다. 두 번째 도전 좌절 이후 중단된 서비스가 카카오페이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페이 매출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6%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걸림돌을 카카오페이가 대부분 해소한 만큼 이번만큼은 일정대로 IPO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를 청약하면 누구나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