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극복하는 창의적 체험동아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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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우 장평중 2

장평중 학생들이 방과후 ‘창의적 체험동아리’ 시간에 카드 게임 놀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청소년들이 매사에 무기력감에 빠지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 증상을 보이고 있다. 신체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반강제적으로 행동의 반경을 줄이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탓이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개최하며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평중, 방과후 활동과 별도 운영
댄스·난타·토털공예·문화체험 등

부산 사하구에 있는 장평중학교도 코로나19 시대의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활동과는 별도로 ‘창의적 체험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금요일 5~7교시 수업 시간을 활용해 그간 자신의 재능을 표출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출구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댄스반, 수학 탐구반, 난타반, 토털공예반, 문화생활체험반, 밴드반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총 29개의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학생들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경험하지 못했던 분야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분야별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도 활동을 담당하고 있으며, 난타와 댄스반 등은 전문 외부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대부분을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까닭에 온전한 중학교 생활을 즐길 기회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되는 동아리 체험활동은 학생들에게 즐거움일 수밖에 없다.

2학년 김효정 학생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친구들이 많았다”면서도 “이 동아리 체험활동을 통해 새롭게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며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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