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능률 올릴 ‘홈피스 아이템’ 눈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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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다양한 ‘홈피스’(홈+오피스) 제품이 인기다. 대표적 홈피스 제품으로 꼽히는 로보락 S7 PLUS, 커블체어 그랜드, 일리카페 에브리 데일리, CJ프레시웨이 당이차오른당(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각사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 위원회’를 열고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란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는 사망 방지와 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르면 다음 달 9일께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예전 일상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초 코로나로 인해 크게 확산한 재택근무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바른 자세 도와주는 ‘커블체어 그랜드’
초음파 물걸레 청소 ‘로보락 S7 plus’
온라인 전용 간식 박스 ‘당이 차오른당’
일리카페, 커피 정기 배송 서비스 론칭


잡코리아가 이달 5일 직원 수 300인 미만 기업의 인사담당자 5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9%의 중소기업이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이중 43.7%는 코로나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57.1%)와 ‘회사 운영 경비가 줄어든 것’(52%)을 꼽았다. 재택근무가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업무 능률을 높이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내는 등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홈피스’(홈+오피스) 제품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르지 못한 자세는 불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며 거북목, 허리디스크 등 직장인의 고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에이블루의 ‘커블체어’는 앉으면 바닥면이 눌리면서 고탄성 서포트가 흉추를 밀어주는 지렛대 원리를 통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보조의자다. 코로나 발생 이후 재택근무 필수품으로 큰 인기를 얻어 출시 3년이 지난 현재 800만 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엔 3년간 실 사용 고객으로부터 얻은 빅데이터를 반영한 신제품 ‘커블체어 그랜드’를 출시했다.

에이블루 관계자는 “최근 재택근무자가 많아지면서 커블체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에이블루는 앞으로 커블체어를 비롯해 재택러들의 바른 자세와 건강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청소 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진공·물걸레 청소부터 자동 먼지 비움, 충전이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락 S7 plus’를 올 9월에 선보였다.

로보락S7 Plus는 ‘로보락S7’과 자동 먼지 비움 스테이션인 ‘오토 엠티도크’(Auto Empty Dock)를 하나의 형태로 결합한 제품이다. 업계 최초로 초음파 물걸레 청소 기능을 탑재해 진공 청소와 강력한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오토엠티 도크는 대용량 먼지통을 장착해 최대 6주간 먼지통을 비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청소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지난달 27일 11번가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는 준비된 수량 200여 대가 1분 만에 완판된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급식업체 CJ프레시웨이는 재택근무로 가정 간식 수요가 늘어난 점을 주목해 온라인 전용 간식박스 ‘당이 차오른당’을 출시했다. 간식박스에는 CJ프레시웨이의 자체 브랜드(PB) 이츠웰의 견과류로 만든 스낵, 5가지 비타민과 칼슘이 들어간 유산균 음료 등 상품 11종으로 구성된다. △포켓팝콘 △함께해바 에너지바 △허니버터아몬드 △마시는 레드핑크 블라썸 상큼한 하루 △튼튼플러스 요거얌얌 등의 재치 있는 네이밍과 귀여운 패키지로 재미 요소를 더해 선물하기에도 좋다.

프리미엄 홈카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는 이달 6일 홈카페 정기구독 서비스 ‘에브리 데일리’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론칭했다. 에브리 데일리는 캡슐 커피, 분쇄커피, 스틱원두커피 등을 직접 선택해 정기적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일리카페 홈카페 구독 서비스는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들, 학생, 주부 등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집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이탈리안 프리미엄커피를 편하게 카페처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일리카페는 최초로 증기식 에스프레소 머신을 발명한 커피계의 대부 프란체스코 일리(Francesco Illy)가 1933년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Trieste)에서 설립한 회사로 커피 원두·가정용 커피머신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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