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국산 1호 척추수술로봇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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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건일)이 국산 1호 척추수술로봇(사진)을 도입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척추센터 손동욱 교수팀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1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신규과제 부문에서 의료용 수술로봇사업 주관연구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브란스병원에 이은 두 번째,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7억 원이다.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상용화 로봇을 물류, 웨어러블, 의료 분야 등에 접목해 정부지원(최대 70%)으로 첨단 로봇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된다.

사업에 선정된 양산부산대병원은 큐렉소㈜의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수술로봇을 도입해 척추수술에 나사못 삽입을 실증한다. 큐비스-스파인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척추수술로봇으로 최근엔 미국 의료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로봇은 척추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수술 중 위치확인을 위해 촬영하는 방사선 장치에 의한 피폭도 경감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작동원리가 유연하고 간단하며, 수술 중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외산 로봇과 달리 여러 회사 제품과 호환도 가능하다.

손동욱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센터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자의 수도권 편중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환자들에게 최신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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