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더 CJ컵 우승… ‘통산 20승 달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PGA 통산 20승 달성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30위로 뒤쳐졌으나 대회 마지막 날 이글을 잡는 등 맹추격에 나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 정상
임성재, 20언더파 268타 공동 9위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0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75만 5000달러(약 20억 7000만 원).
3라운드까지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2타 뒤진 2위였던 매킬로이는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같은 홀에서 파울러가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파울러가 10번 홀(파4) 보기를 한 반면 매킬로이는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5)에서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14번 홀에서 매킬로이는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1타 앞서 있었는데 그린 밖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로 단숨에 3타 차로 간격을 벌렸다. 모리카와도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1타 차로 좁힌 가운데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매킬로이는 남은 홀들을 모두 파로 막아내 우승컵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2021-2022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9월 라이더컵에서 유럽 팀의 참패 이후 눈물을 보였던 그는 “라이더컵이 큰 자극이 됐다”며 “오늘 우승보다 그때를 떠올리면 더 감정이 북받칠 정도고, 이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모리카와가 24언더파 264타,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파울러는 키스 미첼(미국)과 함께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30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1번 홀(파4) 칩인 이글로 출발한 뒤 8타를 줄여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이 대회에 4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가 더 CJ컵 10위 내에 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을 냈다.
이경훈이 17언더파 271타, 공동 25위에 올랐고 김성현과 강성훈(34)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2위다.
국내 기업인 CJ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는 2017년 국내 최초의 PGA 정규 투어 대회로 2019년까지 제주도에서 열렸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미국에서 개최됐다. 천영철 기자 c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