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려온 국힘 4강 “PK 발전 이끌 주역, 나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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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울경 합동토론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18일 부산으로 총출동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부산·울산·경남(PK)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약 대결을 펼쳤다. 타 후보 공약의 허점을 파고들며 당내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PK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이날 오후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 토론회’에서 PK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모두 참여했다. 윤 전 검찰총장은 부울경을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을 우선적으로 내걸었다. 윤 총장은 “지역 총생산이 약 500조에 이르는 것을 1차 목표로 잡고 (대통령이 되면)확실한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더불어 지역의 숙원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총력을 기울여 유치하고 이를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가덕신공항과 연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메가시티 확실히 지원”
홍준표 “가덕신공항 관문공항화”
유승민 “지역 경제 해결사 될 것”
원희룡 “한·일 해저터널 추진”
주도권 토론서도 치열한 공방전

홍 의원은 가덕신공항 유치와 부산 국제금융자유도시 건립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PK 민심에 호소했다. 홍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김영삼공항'으로 명명하겠다”면서 “더불어 부산을 아시아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해 금융감독원 부산 이전을 첫 번째로 추진하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부울경의 ‘지방경제 해결사’가 되겠다는 뜻을 강하게 어필했다. 유 전 의원은 “동남·동북아 제조업의 메카였던 부울경의 제조업이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부울경 젊은이들이 수도권을 안 가더라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지역 경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원 전 지사는 “부울경을 미래 자동차·선박·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한·일 해저터널을 하이퍼루프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부울경이 서울, 일본과 한 시간 경제권으로 묶이면서 인도·태평양 국제중심도시로 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주도권 토론에서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증세 없는 복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복지 전달체계를 개혁하면 세금을 안 올려도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데 (복지)지출 구조조정과 전달체계를 개혁해 몇 조를 만들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현재 복지 재정이 200조 원, 내년엔 210조 원 정도"라며 "(이 중)세금으로 커버하는 복지 재정이 절반 정도 되고, 그다음엔 특별회계가 있고 기금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지재정은 어차피 늘 수밖에 없지만 그걸 꼭 세금하고 바로 연결해 복지가 이만큼 늘면, 세금도 이만큼 늘어야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검찰의 전직 대통령 수사가 정치 보복인지, 사법 정의인지 집요하게 따져 물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두 분 전직 대통령을 이 잡듯이 해서 한 건 아니다"며 정치 보복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반면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 안 한 사람이 어떻게 대답을 하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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