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423km ‘삼보사찰 천리 순례’ 마무리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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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남 순천시 송광사에서 승려들이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떠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일 전남 순천시 송광사에서 승려들이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떠나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시작한 삼보사찰 천리 순례 대장정이 18일 마무리됐다.

삼보(三寶)사찰 천리 순례는 지난 1일 ‘승보사찰’ 송광사를 출발해서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해온 ‘법보사찰’ 해인사를 거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 통도사에 이르러 이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순례단은 대장정 기간 총 423㎞를 걸으며 코로나19 치유를 기원했다.

순례에는 상월선원 회주이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총도감 호산 스님, 윤재웅 동국대 사범대학장, 안현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중앙회장 등 스님과 불자들이 참여했다. 단기 참가자들도 함께하며 발걸음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이날 통도사에서 열린 회향식에서 “순례에 함께 하신 분들의 공덕을 찬탄한다”며 “저희는 이제 중생 곁으로 움직이는 불교, 적극적인 불교, 친절한 불교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제 각자의 처소로 돌아간다”면서 “모든 생명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기를 발원한다”고 했다.

회향식에는 스님과 불자 외에도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유승민 예비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 등이 함께했다.

한편 삼보사찰 천리순례는 2019년 시작된 상월선원(서리와 달을 벗 삼아 정진하는 수행처) 결사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동안거 천막결사를 거쳐 지난해 자비순례로 이어지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장정으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중심이 돼 이끌었다.


18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열린 삼보사찰 천리순례 회향식에 국민의힘 윤석열(앞줄 중앙) 대권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앞줄 오른쪽) 씨가 나란히 앉아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열린 삼보사찰 천리순례 회향식에 국민의힘 윤석열(앞줄 중앙) 대권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앞줄 오른쪽) 씨가 나란히 앉아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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