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이젠 나눔 실천을
갑자기 찬 바람이 분다. 급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정신이 번쩍 든다. 오랜 기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일하면서 추석이 지나면 연말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번엔 추석이 지나고도 여전히 더운 날씨 탓에 곧 연말이구나 생각은 했지만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데 찬바람이 불면서 정신이 번쩍 든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기부금액에 따라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을 세우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 부산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사랑의 온도는 해마다 100도를 장식하며 우리 사회가 여전히 따뜻하고 살 만한 사회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해마다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준 부산 시민들에게 이번에도 초대장을 보내고자 한다. 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하고 있는 오징어게임 속 사람들은 저마다 처한 현실을 탈피하고자 일확천금을 목표로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여한다. 오직 단 한 사람만 그 것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희망나눔캠페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사랑의 온도를 올려서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그리고 그 결과, 어려운 이웃의 일상을 지켜주고 우리 사회를 오롯이 따뜻하게 만든다.
코로나19로 일상의 소중함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깨닫고 있는 요즘, 어려운 이웃의 일상 회복을 위해 이제 함께 나눔을 실천해보길 제안한다. 박영희·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