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대 통합 뒤 사범대 거제동 이전”
부산대가 부산교대와의 통합이 이뤄진다면 사범대를 부산교대가 있는 연제구 거제동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결정을 둘러싸고 자료제출 거부 논란도 이어졌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부산대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부산대는 부산교대와의 통합 의지를 강조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부산교대와의 통합이 이뤄진다면 사범대를 현재 부산교대가 있는 거제동캠퍼스로 일부 이전해 사범대와 교대의 결합을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위 국감서 통합 의지 강조
조민 관련 자료 제출 거부 ‘시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충북 청주시 흥덕구)의원은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에 대한 비전을 물었다. 도 의원은 “단순하게 정부 지원을 더 받기 위한 통합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며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을 통합하려는 이유에 대해 질 높은 교원양성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 총장은 “초등교사도 중등교사 이상으로 시야가 넓어야 한다”며 “초등교사도 종합대학에서 길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그는 “부산교대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통합 반대여론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초등교사와 중등교사의 교육이 상호 연관되도록 새로운 교과목을 설치하는 등 통합취지를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부산교대와의 통합 논의를 시작한 부산대 측은 올 4월 부산교대와 ‘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부산교대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한 통폐합 반발 움직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차 총장이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힌 셈이다. 마침 통합에 찬성하는 쪽인 부산교대 오세복 총장에 이어 박수자 총장이 20일 취임한다.
이날 국정감사 자리에서 부산대가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정을 평가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자체조사결과서 공개를 거부하자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차 총장은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결론은 대학본부에서 이미 공개한 바 있다”며 “행정절차법상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 종료될 때까지 비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탁경륜 기자 ta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