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통산 LPGA 200승 주인공 부산서 나오나… 골프계 이목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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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 한국 선수들은 현재까지 199회에 걸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LPGA 정규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통산 200승 주인공이 탄생할 것인지를 두고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21~24일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1988년 고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의 스탠더드 레지스터 우승 이후 33년 만에 2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특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다른 대회에 비해 높은 편이다.

21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올 3승 수확 고진영 강력한 후보
KLPGA 다승 1위 박민지도 유력
투어 참가 33년 만에 기록 ‘눈앞’

우선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 전체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절반이 넘는 49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 선수들의 출전이 예년보다 감소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유력한 200승 주인공은 고진영과 장하나. 세계 2위인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로 개최된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장하나는 이 대회가 LPGA 정규 투어로 전환된 첫해인 2019년 첫 우승을 차지해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11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카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 1위인 넬리 코르다를 0.29점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어서 이번 대회 우승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고진영과 함께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박인비와 김효주, 김세영도 이번 대회에서 200승 주인공 등극을 노리고 있다.

KLPGA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다승 1위를 기록 중인 박민지와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3위를 기록중인 박현경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전인지와 유소연, 초청 선수로 나오는 박성현 등도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외국 선수로는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미국) 등이 출전한다. 특히 부산명예시민 대니엘 강은 부산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세계 최강그룹에 속하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한나 그린(호주),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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