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동원개발, 창원·울산·천안서 흥행신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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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이어 최근 금리인상까지 단행했지만,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불장’이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19% 오르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공급 부족으로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8년 46만 3650세대, 2019년 41만 8751세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28만 5706세대, 2022년 29만 5568세대, 2023년 29만 4000세대 등 30만 세대를 넘지 못한다.

수도권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은 2020년에 5만여 세대가 입주했지만, 올해 3만 1401세대에 그치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만여 세대에 그치기 때문에 공급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경기도에서도 2022년 10만여 세대, 2023년 8만 6445세대가 입주 예정이어서 공급이 줄어든다. 수도권이 계속 상승하면서 지방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시공능력 26위 동원개발
부채율 18%로 재무건전성 우수

신축 품귀 창원 무동에 524세대
울산선 삼호주공 재건축 분양 앞둬
천안 성성지구 마지막 부지 공급
모두 교육·환경·인프라 갖춰
알짜 입지로 전국적 주목받는 곳

아파트 불장 속 ‘공급 부족’ 가속
실수요자들 분양시장 계속 몰려
청약 대기자 39만 4000명 달해
입지 프리미엄에 브랜드도 갖춰
아파트 완판 흥행 릴레이 예약



집값이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은 분양시장으로 계속 몰리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자 수는 5월 35만 4761명에서 7월에는 39만 3785명을 기록하는 등 청약 대기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청약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중도금에 대한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낮아서다. 분양가가 원가에 가장 가깝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당첨 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주택 공급 부족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 대표 건설사인 (주)동원개발이 전국 주요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국 시공능력 평가 26위 기업인 동원개발의 부채비율은 18.2%에 불과해 튼실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 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전국 10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6번째로 낮다.

동원개발의 분양 지역은 경남 창원과 울산, 충남 천안 3곳이다. 창원은 2022년 ‘창원특례시’로 승격하는 만큼 부동산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울산은 조선 업황 반등으로 유출됐던 인구의 재유입이 기대된다. 천안은 최근 집값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 1차’

창원은 앞으로 신축 아파트 품귀현상이 예상된다. 2019년 1만 6552세대가 입주했지만, 올해는 1630세대에 그쳐 90% 정도 감소했다. 올해 의창구 316세대, 마산합포구 706세대, 진해구 608세대가 입주 예정이고, 2022년에도 성산구에서만 1045세대가 입주한다. 적정 공급량을 감안할 때 의창구와 성산구는 사실상 공급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규 입주 물량이 부족한 만큼 가격 탄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성산구와 의창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매물 잠김 현상 때문에 신고가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된다면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도심지와 주변 집값 ‘키 맞추기’도 예상된다. 북면 신도시 집값이 1년새 1억 원가량 상승하기는 했지만, 도심지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이 주변 아파트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2018년 ‘무동센텀파라디아(1034세대)’가 입주한 이후 3년 만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창원무동지구에선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창원북면신도시는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와 접하고 창원대로와 이어지는 79번 국도를 따라 형성된 자연친화형 신도시이다. 감계, 동전, 무동, 내곡지구를 통칭하는 것으로 총 2만 2000여 세대의 대규모를 자랑하는 택지지구다. 무동지구 14블록에 들어서는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는 지하 3층~지상 23층, 6개 동, 전용면적 63~75㎡ 총 524세대로 공급된다.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과 ‘자연환경’이다. 무동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초품아’ 단지이고 창북중, 북면도서관(2022년 1월 예정)이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다. 앞동산, 음달산, 조롱산 등 무동지구 주변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변 인프라 시설도 우수하다. 북면신도시에선 2013년 무동지구에서 ‘휴먼빌 1단지’를 시작으로 ‘감계지구’까지 포함해 1만 2000여 세대가 입주했다. 교육·메디컬·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단일 생활권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프라의 구축은 ‘동전지구’ 개발로 이어지고 있으며, 김해 ‘장유신도시’와 같이 8년 차 안정적인 신도시로서 편리함을 갖췄다.

울산 ‘삼호주공 동원로얄듀크’

울산은 2019년까지 공급과잉으로 시장 침체를 겪었지만, 2020년 다시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1만 2831세대가 입주하면서 역대 최고의 입주량을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2767세대, 올해에는 897세대에 그쳤다. 내년에도 3648세대밖에 입주를 하지 않아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울산 대부분의 대규모 개발 지역은 입주를 마친 상태로 추가적으로 대규모 공급이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향후 울산에서 공급하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재건축이거나 재개발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급 부족현황은 다시 집값을 들썩이게 한다. 우선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인 매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에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삼호주공 동원로얄듀크’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유일의 재건축 단지인 삼호주공은 2007년에 조합설립 한 이후 조만간 분양에 돌입한다. 울산 남구 무거동 1184-1번지 일원에 위치한 삼호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8층, 아파트 10개 동, 총 66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주택형은 59㎡(193세대), 74㎡(50세대), 84㎡A(196세대), 84㎡B(189세대), 102㎡(34세대), 102㎡A(1세대)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은 108세대다.

삼호주공 동원로얄듀크는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무거동 신복로터리와 울산 IC 등이 위치해 부산, 경주, 양산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삼산동, 신정동 등 시내 중심 상권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국가정원인 태화강으로는 도보 5분 정도에 접근이 가능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으로 와와공원, 울산체육공원, 삼호산 등이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도보 5분 거리에 옥현초가 있고, 삼호중, 울산제일고, 문수고, 성광여자고, 울산대가 반경 1km 이내에 있다.

무거삼호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호재로 작용한다. 남구 무거동 일원 13만 7790㎡에 공동주택 1251세대를 포함해 총 1395세대 규모로 미니신도시가 개발된다. 도로도 확충된다. 삼호주공아파트 뒤편으로 4차선 도로 구간과 한화사택 부지를 통해 옥현주공아파트 방향으로 도로가 개설되면 교통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진다.



‘천안성성 비스타동원’

지난해 8월 분양한 충남 성성지구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최고 경쟁률이 295.96 대 1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에 성성지구 마지막 남은 ‘알짜’ 부지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천안성성 비스타동원’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다. 성성지구는 약 72만㎡ 대지에 8300여 세대가 입주해 약 3만 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신도시급 도시개발지구다. 기존 도심과 접해 있고, 업성호수공원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변 인프라 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천안은 KTX 천안아산역이 개통되면서 서울까지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는 지역이다. 아산까지 포함해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해 광역시급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좋은 일자리가 많다.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7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천안성성 비스타동원’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39층, 8개 동, 총 1195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천안성성 유치원과 천안성성초가 위치하고, 성성중, 두정고, 한국기술교육대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되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북쪽으로는 업성호수공원에 수변생태공원이 조성 중이며, 남쪽으로는 노태산, 노태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우수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직주근접한 입지 영향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기업인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는 물론 천안제2·4일반산업단지, 천안백석농공단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내 집 마련 수요가 풍부하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서울1호선 두정역이 차량으로 7분 거리에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차량 15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KTX-SRT 천안아산역은 차량 20분 거리에 있다.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면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업성호수공원 주변 52만 8000㎡에 조류관찰원과 야생화정원, 수변데크 등 친수공간이 조성되면 천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주변으로는 이미 개발이 한창이다. 대형카페와 영화관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성성지구 상권과 함께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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