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크루즈선 입항 내년 4월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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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모항 3회 등 총 28항차 유치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2월 이후 전면 중단됐던 부산항 크루즈 입항이 내년 4월 재개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그동안 선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내년에 부산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3척, 총 28항차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먼저 코스타 크루즈사의 ‘세레나호’가 내년 4월부터 모항 3항차, 준모항 19항차 총 22차례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11만t급의 세레나호는 378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실버크루즈사의 ‘실버뮤즈호’도 내년 4월 기항을 계획하고 있다. 4만t급으로 승객 정원 400명이며, 총 5차례 부산항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MSC크루즈사의 ‘벨리시마호’가 내년 5월 한 차례 부산항 기항을 계획하고 있다. 17만t급의 이 배에는 일본인 승객 4500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의 입항 조건에는 선원과 승객의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크루즈 입항이 금지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평균 26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지역 관광산업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이후 승객을 태운 크루즈는 단 한 척도 기항하지 못했다. 대신 선원이나 승객 하선 없이 선용품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물류 목적 크루즈 선박이 총 9항차 기항한 바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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