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회야강, 8.4㎞ 제방 쌓아 ‘불여튼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을 가로지르는 ‘회야강’에 대규모의 재해 예방사업이 시행된다. 총연장 8km가 넘는 제방이 축조되고 10여 개의 교량과 보 등도 재가설된다.

1135억 원 들여 재해 예방 사업
교량 11개 재가설·어도 설치도

경남도는 1135억 원을 들여 양산시 평산동 장흥저수지~용당동 회야교 간 10.6km가량의 회야강 중 각종 시설물이 설치된 7.76km 구간에 대해 재해 예방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산구간 내 회야강 각종 방재 시설물의 설계 빈도가 100년(부분적으로 80년 빈도 포함) 기준으로 시공됐거나 설치됐지만, 2019년 홍수량 산정 기준이 달라지면서 이 기준(강화된 설계 빈도 100년)에 따라 교량 등 각종 시설물을 대폭 보강하고, 제방이 없는 곳은 제방을 쌓아 사전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방이 없는 8.4km(17곳) 구간에 제방이 축조된다. 제방이 축조된 1.31km(4곳) 구간은 강화된 기준으로 보강하고, 3.12km 구간의 제방 사면 등이 정비된다. 강화된 설계 빈도보다 낮은 회야강 양산구간 내 11개 교량은 재가설된다. 어도 1곳도 설치된다.

경남도는 원활한 사업을 위해 전체 사업 구간을 5공구(시설물 구간만 포함)로 나눠 진행한다. 경남도는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지난 5월 3공구(소주동~평산동 1.4km)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시도 경남도의 사업이 완료되면 산책로나 자전거도로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