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4인방 동시 소환… 유동규 기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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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좌)와 남욱 변호사가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기소를 앞두고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1일 오전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20일 오후에도 검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번 의혹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유 전 본부장과 정영학 회계사도 불러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만배·남욱 등 이틀 연속 불러
수익 배분·로비 자금 진술 조사
유 전 본부장 배임 혐의 입증 주력

검찰은 이들이 수익 배분과 로비 자금 지원 등을 둘러싸고 엇갈린 진술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여러 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등 4명이 모두 참여하는 대질심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필요에 따라 4명의 대질심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유 전 본부장을 기소 시한인 22일 안에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의 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한 간부급 직원으로부터 초과이익 환수 조항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메모 형태로 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21일 황무성 전 성남도시공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사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대부분을 주도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기소를 마무리한 뒤 김 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한두 차례 더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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