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김민부문학상에 권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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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부산의 천재 시인 김민부(1941~1972)를 기리는 제7회 김민부문학상이 권애숙(사진)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민부문학제 운영위원회(위원장 강달수 시인)는 권애숙 시인의 시집 을 수상 시집으로 선정했다.

김민부문학상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강은교 시인, 심사위원 정훈 문학평론가·강달수 시인)은 “보통의 시들과 달리 울림을 주면서 깊은 사유까지 동반하는 시를 쓴다. 이는 오랜 시 쓰기를 통해 체득한 미덕으로서 시인과 세계가 촘촘히 끌어당기는 사랑의 인력이 마련한 시적 절규로 보아야 한다”며 권 시인을 만장일치로 뽑은 사유를 밝혔다.

수상 시집
‘당신 너머, 모르는 이름’

권 시인은 “김민부 선생이 부산문화방송 PD로 있을 때 기획한 라디오 프로그램 ‘자갈치 아지매’는 저에게도 매우 특별하다”며 “세상에서 가장 낮고 소외된 곳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려는 저의 시의 본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 시인은 1994년 신춘문예 시조에 당선됐으며 1995년 로 등단했다.

한편, 제11회 김민부문학제는 27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동구 초량동 창비 부산 2층에서 열린다. 제7회 김민부 시상식도 함께 펼쳐진다. 민달 문학평론가(부산교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이날 ‘김민부의 시 세계-동일성 회복을 향한 변증법적 고뇌’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가곡 ‘기다리는 마음’ 작사가로 알려진 김민부 시인은 부산고 재학 중이던 1957년 1월과 1958년 1월에 각각 와 신춘문예에 시조로 당선될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1962년 부산문화방송 제1기 PD로 입사해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자갈치 아지매’를 만들었다. 김상훈 기자 ne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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