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국제대회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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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 경영 월드컵 3차 대회

황선우(사진)가 첫 출전한 쇼트코스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역전 레이스로 1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1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롱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대회로 치러졌다.

황선우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롱코스와 쇼트코스 대회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가 국제대회에 출전한 것은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이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1분41초03)에 불과 0.14초 뒤진 기록이다.

주 종목이 자유형 100m와 200m인 황선우는 앞서 열린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 경기에서도 연이어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매슈 세이츠(남아프리카공화국·1분44초54),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38)에 이어 전체 출전 선수 18명 중 3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와 같은 18세인 세이츠는 이달 초 경영 월드컵 1차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쇼트코스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0초65)을 수립한 선수다. 결승에서 황선우는 세이츠를 뒤따르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역전하며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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