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잊어라”… ‘핼러윈’에 빠진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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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분위기 즐기며 코로나 블루 날리세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부산 유통가 분위기가 뜨겁다. 호텔들은 핼러윈과 관련한 이색 식음료를 선보이고 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핼러윈 데이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임박한 시점에서 맞이하는 이벤트성 축제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부산 호텔과 백화점 마트가 핼러윈 데이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호텔가에서는 칵테일, 쿠키, 케이크 등 핼러윈과 관련한 디저트와 주류를 전면에 내세웠다.

31일 핼러윈 데이 맞아 다양한 이벤트
호텔, 칵테일·쿠키·주류 전면 앞세워
대형마트·백화점도 손님맞이 한창
홈파티용 마녀 안경·의상·완구 등 내놔
위드 코로나 코앞, 소비자들 큰 관심


부산 라발스호텔 28층에 위치한 ‘라발스 스카이 카페&바’에서는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달달라떼, 달콤한 마들렌, 브라우니, 쿠키 등 핼러윈 디저트와 음료를 한정 판매한다. 또 30~31일 객실 예약 고객들에게는 무료로 핼러윈 거미 쿠키를 증정한다.

부산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25~31일 호박 무스 케이크, 핼러윈 페이스트리 등 핼러윈 특별 케이크 2종을 선보인다. 또 ‘더라운지 앤 바’에서는 29일 3종의 프리미엄 와인과 핼러윈 콘셉트의 특별한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해피 핼러윈 와인 디너’를 VIP 고객과 함께 진행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의 다이닝펍 ‘오킴스’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핼러윈 21 스페셜 볼’과 ‘핼러윈 블랙 모히토’ 등 핼러윈 칵테일 2종을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 ‘페이스트리 살롱’은 30~31일 이틀 동안 핼러윈 쿠키를 하루 30개 한정 판매한다. 핼러윈 쿠키는 초코 크런치 쿠키와 카라멜 소스를 곁들인 비건쿠키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도 핼러윈 주간을 맞아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 ‘신비아파트’와 완구 기업인 엑스오플레이(XOPLAY)와 협업해 핼러윈 의상과 소품, 사탕 바구니 등을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는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과자파티’ 행사를 실시해 1만 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롯데상품권 5000원 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도 호박 사탕바구니, 아동 드라큐라 망토 등 다양한 핼러윈 용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에 위치한 ‘빌리지7’는 호박, 유령 등 소품을 활용해 전 구역을 핼러윈 분위기로 연출했다. 또 29~31일 빌리지7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300명에게는 핼러윈 캔디박스 또는 헤어밴드를 증정한다.

신세계 센텀시티 패션스트리트에 위치한 ‘아트박스’에서는 마녀 안경, 파티 풍선 등 홈파티용 핼러윈 아이템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지하 1층 ‘메나쥬리’에서는 핼러윈 대표 이미지인 ‘잭오랜턴 케이크’와 ‘스컬 케이크’를 선보인다. 또 신세계 센텀시티 6층 키즈 공주 드레스를 전문점인 ‘러브안나’에서는 백설공주 드레스, 은하철도 999 메텔 드레스 세트, 마녀 드레스 등 핼러윈 파티용 드레스를 판매한다.

부산지역 유통가 관계자는 “올해 핼러윈 데이는 위드 코로나가 임박한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기분 전환을 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핼러윈 상품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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