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유럽리그서 황희찬만 골… 태극전사들 ‘부진’
주말 유럽 축구리그에서 득점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빼면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기상도는 ‘흐림’으로 기록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골사냥에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고, 이강인(마요르카), 황의조(보르도)와 김민재(페네르바체)는 각각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황희찬 역시 유일하게 골맛을 봤지만 팀의 실점으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24일(현지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는 침묵했다. 리그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이어온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도 멈춰 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웨스트햄전 골 사냥 실패
황의조, 발목 부상으로 출전 못해
시즌 1호 도움 이강인, 퇴장 당해
앞서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단짝’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앞세워 3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EPL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36골)까지 한 걸음을 남겨놓은 손흥민과 케인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손흥민보다 하루 앞서 경기에 나선 이강인과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이강인은 23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두번째 공격포인트다.
그러나 후반 1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와 거친 몸싸움으로 경고를 받은 이강인은 옐로 카드를 한장 더 받으며 첫 친정 나들이를 아쉽게 마감했다.
이날 이강인은 10살 때 아카데미에 합류한 이후 10년을 동행했던 발렌시아와 상대 팀으로 처음 만났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겐 ‘애증의 팀’에 가깝다. 2018년엔 1군에 데뷔했으나 만족스러운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2022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이강인은 결국 발렌시아로 팀을 옮겼다.
2-0으로 앞서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퇴장 후 수적 열세를 견디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내리 실점하며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 10분만에 벼락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올시즌 리그 4호골이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1-0으로 앞서다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후반 추간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황의조가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빠진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는 로리앙과 무승부에 그쳐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17일 낭트전에서 골맛을 본 황의조는 당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18일 경고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받아 24일 알라냐스포르와의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