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엔 스포츠타운, 구덕엔 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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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부산시가 사직야구장 재건축(부산일보 10월 22일 자 1면 보도)을 중심으로 사직종합운동장 일대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 구덕운동장에는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도 추가 출범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는 25일 부산시청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롯데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사용 수익 허가와 관리 위탁 등을 상호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롯데는 재건축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부담 규모와 방식은 타당성 조사 등이 끝난 뒤 별도 협약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부산 연고 프로구단 추가 출범
사직야구장 3만 석 규모 재건축
부산시, 롯데와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는 내년 중 타당성 조사를 해 2025년 공사에 들어가고, 2028년께 새로운 야구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규모는 2만 8000~3만 석 정도다. 비용 부담 탓에 돔구장 대신 지금과 같은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건축하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이 대표는 “다른 구단과 지자체의 선례를 토대로 부족함 없이 부산시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야구장 설계나 운영에 있어서 롯데그룹의 노하우가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구덕운동장을 재건축해 2028년까지 1300억 원을 들여 1만~2만 석 정도의 축구전용경기장을 짓기로 했다. 구장 재건축과는 별개로 사직종합운동장(2500억)과 구덕운동장(800억) 일대를 개발해 스포츠타운도 조성한다. 스포츠를 중심으로 생활체육시설, 문화시설, 숙박시설 등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내년께 부산을 연고로 하는 네 번째 프로 스포츠 구단도 출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아이스하키 등을 포함해 다양한 종목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1인 1스포츠 지원, 트렌드에 맞는 스포츠 인프라 개선 등도 함께 추진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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