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울산시는 올해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시민 684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시민 생활과 의식 변화를 살펴봤더니, 응답자의 88.4%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내용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묻자 ‘많이 느낀다’는 답변이 51.8%로 가장 많았고, ‘조금 느끼고 있음’ 36.7%로 부정적 감정이 88.4%를 차지했다. ‘변화없음’은 7%, ‘느끼지 않는다’는 4.6%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86.7%)보다 여성(90.2%)이, 연령대별로는 30대(91.8%), 40대(90.8%), 50대(90.6%), 60대(89.4%) 순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느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러닝,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을 즐긴다는 답변이 3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누리소통망(SNS) 활동(21.1%),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 시청(13.9%), 음식 섭취(10.4%) 순이었다. 10대(58.8%), 20대(38.6%), 30대(27.6%)는 주로 누리소통망(SNS)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었고, 40대(27.0%), 50대(44.9%), 60대(53.9%), 70대(54.4%)는 야외활동을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활동으로는 사적모임(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과의 모임)이 8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화, 공연관람, 여행 등 여가활동 63.4%, 종교활동 46.7%, 취업활동 23.5% 순이었다. 특히 울산 시민들은 코로나19 극복 방법으로 ‘백신 접종’에 가장 많은 42.4%가 동의했고, ‘마스크 쓰기’ 41.5%, ‘거리 두기’ 15.2% 등으로 나타났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