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슈바이처’ 故 이영곤 원장 ‘LG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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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26년간 무료진료 등으로 봉사를 해오던 중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가 숨진 경남 진주 이영곤 내과의원 원장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고(故) 이영곤 원장은 지난 1996년부터 26년간 진주 중앙시장 인근에서 이영곤 내과의원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치료비와 약값을 받지 않았고, 1998년부터는 매주 3회 점심시간을 쪼개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를 진료해 왔다.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는 주변에서 ‘진주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이 원장은 지난달 22일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 인근에서 사고 차량을 목격, 부상자들을 살핀 후 자신의 차로 돌아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한편, LG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권재준 경위 등 2명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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