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와이파이 4배 빨라진다 5G망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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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와이파이’에 5G망이 적용돼 ‘4배’ 빠른 속도를 내게 된다. 정부가 버스 와이파이 등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에 나서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공공 와이파이는 공공장소 2만 8000여 곳, 전국 시내버스 2만 9000여 대 등 전국 5만 7000개 소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공공 와이파이의 속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그러던 차에 5G 통신망 구축이 확대되고 고속 전송이 가능한 와이파이6E 라우터가 출시되는 등 초고속 통신 인프라·기술 발달이 진행됐고, 이에 과기부는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는 그동안 LTE 기반으로 서비스되던 버스 와이파이에 5G 백홀(연결망)을 적용해 속도를 4배 이상 개선하는 시범서비스를 27일부터 전국 100대 버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Mbps 이하 속도를 내던 LTE 와이파이가 400Mbps 이상의 5G 와이파이로 개선된다.

버스 와이파이 고도화 시범서비스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들의 사용유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범서비스 이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버스 와이파이 2만 9100대 전체를 LTE 기반에서 단계적으로 5G 백홀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도서관, 보건지소,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 6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기존 와이파이 대비 4배 이상 속도가 빠른 와이파이 6E를 신규 구축 공공 와이파이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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