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월 조출생률’ 8대 특광역시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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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는 1304명이었는데,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이 4.6에 불과해 8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또 8월 사망자는 1958명으로 조사망률은 가장 높았다. 이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는 부산이 654명으로, 8대 특광역시 중에서 두드러지게 많았다.

통계청, 8월 인구동향 발표
1000명당 출생아수 4.6명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8월 출생아는 2만 2291명으로, 1년 전보다 0.5%가 줄면서 또 다시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부산은 8월 출생아(1304명)가 지난해 8월(1225명)보다는 많았다. 하지만 이는 추세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부산의 1~8월 출생아는 1만 13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가 줄었다. 이는 인천의 1~8월 출생아(1만 290명)에 못미치는 숫자다. 8대 특광역시 중에서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이 9.4였고 부산은 4.6이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8월 사망자 수는 2만 5821명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사망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부산의 조사망률은 6.9에 이르러 8대 특광역시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았다. 아울러 부산은 8월 혼인건수가 825건이었으며 이혼건수는 469건이었다. 특히 부산은 1~8월 누적 혼인건수가 7229건인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1.9%가 줄어든 것이다.

한편 통계청은 ‘3분기 인구이동’ 통계도 내놨는데 부산은 3분기에 3930명의 인구가 타시도로 순유출됐다. 이 중 서울로 1871명, 경기도로 1376명, 인천으로 178명이 순유출돼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3425명에 달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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