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기술 접목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 모스크바 적극적인 홍보, 우리도 배워야”
현지에서 듣는 부산 준비 상황
“어떤 가치와 어떤 기술을 접목시켜 보여줄 것이냐가 엑스포 유치를 결정 짓는 관건입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서 만난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준비 활동의 방향성을 ‘가치의 문제’로 요약했다. 김 부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날 취재단과 부산월드엑스포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윤일 부시장은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사점을 얻으려 왔다. 첫 번째는 가치의 문제”라며 “각 전시관마다 기본 테마가 있다. 일본관과 UAE관 등을 가봤는 데, 어떤 가치와 기술을 접목하는 방법 등을 열심히 (챙겨)봤다”고 했다. 이어 “실무적 차원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400억 원 이상 들여 만든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은 물론 다른 나라 전시관, 주차장 배치 등 실무적인 것을 유심히 살펴볼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신청서 준비 과정에서 기술과 가치를 신경쓰겠다”고도 했다.
신상해 의장은 “실제 (두바이 엑스포에) 와보니까 (등록)엑스포가 부산에 얼마나 중요한 행사인지 알았고, 자신감도 좀 든다”며 “‘부산만큼 경치 좋고 환경 좋은 데가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러시아는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2030 (모스크바 월드엑스포)에 대한 전시관도 별도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설명하려 하더라.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도 말했다. 신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한국관) 영상 마지막에 ‘See You again, 2030 부산엑스포서 만나자’라는 글귀도 넣고, 홍보 동영상도 평소에 계속 틀자는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내년에 중요한 게 현지실사와 PT(프레젠테이션)”라며 “실사 준비를 잘 하기 위해서 기업과 아이디어도 모으고, IT기업들 만나서 기초적 아이디어나 메타버스 기술 같은 것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부산시 (엑스포) 홍보 예산을 200억 원 정도 잡고 있다”며 “최대한 수준 높은 작품, 미래를 보여주고 한국적 가치, 부산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글·사진=송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