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썸, 개막전 패배에도 ‘도약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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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김한별(앞줄 왼쪽)과 진안이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패배한 BNK는 30일 예정된 홈경기에서 2021-2022시즌 첫 승을 노린다. WKBL제공

올 시즌 변화를 예고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원정 개막전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확인하고 시즌 홈 개막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부산 BNK 썸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로 치러진 시즌 개막전에서 68-78로 패배했다. BNK는 현역 시절 ‘명품 포워드’로 불린 여자농구 스타 플레이어 출신 박정은 감독의 데뷔전에서 패배를 떠안으며 첫 승리 신고식을 다음으로 미뤘다.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서 68-78로 져
안혜지 22득점·강아정 13득점 맹활약
30일 우리은행과 올 시즌 첫 홈 경기

베테랑 강아정과 김한별의 영입으로 부족했던 경험을 보완한 BNK의 첫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1쿼터 강아정이 5점을 올린 가운데 14-10으로 앞섰고, 2쿼터 중반엔 강아정의 3점 슛과 자유투 2득점, 안혜지의 스틸에 이은 골 밑 마무리로 연속 득점하며 3분 35초를 남기고 31-2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2쿼터 막판부터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하자 BNK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BNK는 전반 벤치에 있던 김한별을 투입해 강아정과 동시 가동했으나 신한은행 김아름의 신들린 3점슛에 역전을 허용한 끝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에서 BNK는 비록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도약을 위한 충분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아직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고, 주전들이 정상 컨디션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안혜지가 22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아정은 13점 5리바운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김한별은 6분여만 뛰었지만 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올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인 우리은행은 껄끄러운 상대이지만 전력을 보강한 지난 시즌 꼴찌 BNK의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다. 게다가 박정은 신임 감독과 새로 영입한 김한별, 강아정이 홈 팬 앞에 첫선을 보이는 무대이자 사직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긴 이후 첫 경기여서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BNK의 홈 첫 경기 상대인 우리은행은 25일 하나원큐와의 시즌 첫 경기를 76-62로 승리하며 전력누수 없이 지난 시즌의 막강한 모습을 재현했다. BNK가 홈 첫 승을 거두려면 한층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

전통의 강호 우리은행은 첫 경기에서 ‘에이스’ 박혜진이 2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지현은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전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골밑과 외곽포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BNK가 30일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4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하나원큐(35개)를 압도했다. 3점슛 역시 강력하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점포를 앞세워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성공한 3점슛 10개 중 7개를 3~4쿼터에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BNK가 경기에 나서기 전 수비 전술을 점검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첫 경기 후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를 해보니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어리다는 것을 느꼈다. 연습처럼 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10%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어 “시즌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근차근 손발을 맞춰 나가겠다. 어린 선수들이 불안감과 자신감 부족을 잘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홈 개막전 필승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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