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상트페테르부르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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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늪지를 메워 건설된 도시,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여제의 러시아가 지향하는 것을 화려하게 반영한 도시, 푸시킨 고골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의 위대한 예술을 만든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경이로운 전기,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았다. W 브루스 링컨 지음/허승철 옮김/삼인/532쪽/3만 2000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저자는 열세 살 때부터 혼자만의 비밀 노트를 기록해 왔다. 수십 년을 써온 그 노트 속에는 스스로 떠올린 영감, 상상력을 촉발하는 이야기, 발상과 관점을 뒤집는 사건, 흥미로운 수수께끼와 미스터리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그 노트는 독특한 ‘백과사전’으로 자라났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열린책들/752쪽/1만 7800원.



■스타벅스 때문에 쿠바에 갔지 뭐야

책 제목만 보면 마치 스타벅스에서 주최하는 어떤 행사 때문에 쿠바에 갔으리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제목에서 ‘덕분에’가 아닌 ‘때문에’에 반전의 묘미가 있다. 책에는 그들이 쿠바 여행을 어떻게 결정했는지를 포함해 아바나에서 겪었던 일들 가운데 이야깃거리가 될 법한 상황들을 갈무리한 21꼭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박성현 지음/지성사/256쪽/1만 9000원.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흙의 전쟁

사람의 기본적인 생존 요소인 식량, 그중에서도 곡물을 키우는 장소가 땅이자 흙이다. 골드러시를 부른 황금, ‘검은 황금’ 석유, 다이아몬드, 구리에서 천연염료인 백반과 퍼플, 그리고 ‘새들이 준 선물’ 구아노까지 흙과 연관된 자원전쟁의 배경과 전쟁 양상, 그로 인해 바뀐 세계 역사를 들여다본다. 도현신 지음/이다북스/288쪽/1만 7000원.



■지장 신앙의 성립과 고려불화 지장보살도

저자는 ‘지장보살의 거의 모든 것’을 좇는다. 지장 신앙의 탄생과 성립, 변화 양상과 사상을 관련한 기록과 경전 등의 문헌은 물론 현존하는 유물 등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불화에 나타난 지장보살 도상에 비추어 살피며 감춰져 있던 지장보살의 미스터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자현 지음/불광출판사/536쪽/3만 원.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전국 16개 지역 출판사를 취재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들 처지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실 출판만으로 돈을 버는 출판사는 많지 않다. 그런데도 광고 디자인이나 제작 대행 등으로 출판 손실을 메우면서, 지역 출판사는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좋은 책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음을 발견한다. 김주완 지음/부카/240쪽/1만 5000원.



■모기 침을 닮은 주삿바늘은 왜 안 아플까?

물총새의 부리를 본떠 소음과 공기 저항을 덜 받게 된 일본의 신칸센 열차, 모기 주둥이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두께의 10분의 1만큼 가늘어진 덕분에 맞을 때 고통이 확 줄어든 주삿바늘…. 책은 지구를 되살리고 눈앞에 닥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생체 모방’을 제시한다. 메건 클렌대넌·킴 라이얼 울콕 지음/한혜진 옮김/초록개구리/72쪽/1만 500원.



■유물 도둑을 찾아라

조선 총독부 박물관 경주 분관 금관고에 보관 중이던 금관총 유물들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 대담한 범죄 행각에 경주는 물론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바람과 달리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데…. 일제 강점기, 우리 유물을 되찾으려는 용감한 세 아이의 흥미진진한 범인 잡기 소동을 그린다. 고수산나 글/김준영 그림/청어람주니어/168쪽/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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