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 통신장애, 보상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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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규모는 논의 중”

25일 발생한 전국적 통신장애와 관련, KT가 보상 관련 약관 개정을 언급하고 나섰다. 현재의 약관을 개정해서라도 보상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 규모와 금액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KT 구현모 대표는 28일 서울 KT 혜화지사에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기존 보상 관련 약관이 마련된 지 오래됐고, 그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며 “약관과 보상책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초고속 인터넷 약관에는 3시간 이상 통신장애가 계속된 경우만 보상하도록 돼 있다. 구 대표는 구체적인 보상 내용에 대해선 “현재 시점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피해내용을 접수하는 신고센터가 운영될 전망이다. 보상이 이뤄질 경우 ‘요금 감면’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통신장애가 전국적인 피해를 일으켜 보상이 1~2일 치 요금 감면 등의 수준으로 정해져도 KT의 손실은 수백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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