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3동·장전역 서쪽, ‘도심 재개발 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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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총 3497호 공급” 주민 직접 사업 제안 방식

부산 부암3동 일대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 서쪽 지역이 도심 재개발 후보지로 새로 선정됐다. 앞으로 주민동의, 지구지정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곳에는 모두 3497호의 새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3080+ 주택공급 민간제안 공모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국에 모두 17곳, 총 1만 8000호의 도심 내 주택 공급 후보지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부산 2곳과 대전, 대구 각각 1곳이 후보지로 뽑혔다. 부산은 부산진구 부암3동 458 일원과 금정구 장전역 서측이다. 이 곳에는 각각 1442호와 2055호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부암3동은 동평중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번 민간 공모는 주민의 개발 수요를 직접 반영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부암3동의 면적은 5만 6975㎡로 노후도가 98%에 이르는 저층 주거지역이며 금정구 장전역 서측은 면적이 8만 2958㎡로 노후도는 83%에 이르며 이 곳 역시 저층 주거지역이다. 두 곳 모두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후보지들은 대부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사업구상과 지구계획 등을 마련하고, 직접 1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해 제안한 곳들로 사업 의지가 강한 편이다. 부암3동의 경우 이미 동의율이 41% 확보됐다. 현재 용도지역이 2종인데 앞으로 용적률을 높이면 사업성이 더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신규 후보지는 지자체 협의를 거쳐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며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상세히 안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도 신속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에 도심 공공주택 개발사업으로 선정됐던 부산진구 옛 전포3구역은 주민 반대가 강해 사실상 무산됐다. 또 옛 당감4구역은 찬성과 반대가 모두 있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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