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경남·전남지역 고수온 피해 어가에 53억 원 지원 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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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경남 통영시 한산면 염호리 앞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죽은 양식 물고기가 둥둥 떠 있는 모습. 부산일보 DB 올해 8월 경남 통영시 한산면 염호리 앞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죽은 양식 물고기가 둥둥 떠 있는 모습. 부산일보 DB

◆해수부, 경남·전남지역 고수온 피해 어가에 53억 원 지원

해양수산부는 올해 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피해를 본 전남·경남 지역 415개 어가에 복구 비용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총 53억 2000만 원의 재난지원금에 더해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 자금과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시‧군은 전남 여수시, 완도시, 신안군, 고흥군 일대 291개 어가, 경남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일대 124개 어가다.

해수부는 지난달에도 경남지역 69개 어가에 피해 복구 비용 2억 1000만 원을 1차 지원한 바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넙치, 조피볼락, 강도다리, 전복, 굴, 가리비, 멍게 등의 품목이 피해를 봤다. 양식 어가의 피해 규모는 약 197억 원에 달한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피해복구 지원이 올해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최근 날이 추워지고 있는 만큼, 해수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항로기상 융합서비스 표출 예시(당일 정상운항). 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항로기상 융합서비스 표출 예시(당일 정상운항). 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여객선 항로기상정보·운항정보 한 번에 확인…항로기상 융합서비스 실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경석)과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여객선 이용객의 해상안전과 편익증대를 위해 29일부터 항로기상정보와 여객선 운항정보를 융합한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객선은 약 491개의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 연평균 약 1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여객선 운항통제의 주원인은 기상(기상특보, 시정악화, 기상악화 등)으로 전체 통제 건수의 약 98%에 해당한다.

이에 여객선의 항로별 기상정보와 운항통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해양기상정보포털(marine.kma.go.kr)에서 운영한다.

현재 해양기상정보포털 항로기상정보는 여객선의 운항항로에 대한 해양기상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58개 여객선의 주요 경유지와 항구별 파고, 바람, 날씨 정보와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양기상정보포털의 연간 이용자는 약 78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그 외 여객선 운항 등 부가적 정보는 공단 누리집(www.komsa.or.kr)이나 각 여객선터미널에서 따로 확인해야 해, 편리성 제고를 위한 통합서비스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이번에 새롭게 실시되는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는 운항통제 여부 및 원인 등 여객선 운항정보를 기상정보와 연계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김경석 공단 이사장은 “해양기상정보는 해양안전 정책 수립과 해양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데이터”라면서, “해양기상정보포털의 항로기상 융합서비스가 여객선 이용객과 도서주민이 바닷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가는데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체채취시설 'Defence box' 사진. 울산항만공사 제공 검체채취시설 'Defence box' 사진. 울산항만공사 제공

◆울산항만공사–국립울산검역소, 코로나19 특별 검체채취 시설 Defence box 본격 운영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와 국립울산검역소(소장 유만진, 이하 검역소)가 협업해 울산항 맞춤형 검역체계 구축을 위해 양·음압 설비를 갖춘 검체채취시설 ‘Defence box’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코로나19 돌파감염 증가와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기존 검채채취 시설을 대체하고자 UPA에서 제작해 기부한 시설로, 검역관과 검체채취 대상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양․음압 설비를 갖춰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검역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냉·난방시설 및 살균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부두 내 위치한 만큼 하부 고정 지지대 등 재해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조치까지 고려하여 제작했다.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 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시는 검역관 등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항만근로자 보호와 중단 없는 항만 운영을 위한 빈틈없는 방역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개최된 '2021년 하반기 한국어촌어항공단 신규직원 임용식' 모습. 어촌어항공단 제공 지난 13일 개최된 '2021년 하반기 한국어촌어항공단 신규직원 임용식' 모습. 어촌어항공단 제공

◆어촌어항공단, 하반기 신규직원 40명 채용 완료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2021년도 하반기 신규직원 40명을 채용 완료하고, 지난 13일과 29일 공단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올해 8월 9일 사무, 토목, 수산·양식, 건축, 정보화, 선박(기관) 등 분야별 신규직원 공개채용을 진행했으며, 서류전형→필기전형(NCS기반 직업기초능력검사→면접전형→신체검사‧결격사유 조회 등 절차를 거쳐 40명의 최종 합격자를 채용 완료했다. 특히, 이번 공개채용에서 일반직 신입 사무 직렬의 경우 최고 경쟁률 156대 1을 기록하며, 취업준비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입사한 신규직원들은 11월 1~2일 조직 적응능력 향상과 소속감 고취를 위해 △공단의 이해 △신규직원의 역할 △조직 커뮤니케이션 △보고서 작성 △셀프 리더십 등을 주제로 온라인 교육을 받은 후 3일부터 업무에 본격 돌입한다.

한편, 공단은 지난 3월 9일 실시한 2021년도 상반기 신규직원 공개모집에서 33명을 채용 완료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LNG 연료추진 1만 3000t급 화학제품운반선 개발모델.KRISO 제공 LNG 연료추진 1만 3000t급 화학제품운반선 개발모델.KRISO 제공

◆KRISO, LNG 연료추진 13K급 화학제품운반선 AIP 인증 획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김부기)는 연구소 산하 중형선박설계사업단(단장 김정중)이 개발한 LNG(액화천연가스) 연료추진 1만 3000t급 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 인증을 영국선급(L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 개발한 화학제품운반선은 12개의 화물창에 약 1만 3000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로, 380㎥ 용량의 독립형(Type C) LNG 연료 탱크를 상갑판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화학제품운반선은 벙커C유 등 선박용 화석연료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선박의 경우 IMO의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등에 따른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으로의 전환에 흐름에 발맞추고자 LNG 연료를 활용해 추진한다.

2000년대 초반, 1만∼2만t급의 소형 화학제품운반선 시장은 전체 시장의 60%를 한국의 중소 조선소들이 차지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었으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선두의 자리를 일본과 중국에 내어주게 되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화학제품운반선 전체시장의 30% 이상을 소형 화학제품운반선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연평균 50척 이상이 건조되고 있어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기도 하다.

이에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흐름 및 노후화된 소형 화학제품운반선의 친환경 선박 대체에 대비해 2000년대 초 한국 중형조선소들의 대표 선종인 1만 3000t급의 화학제품운반선을 다시 들여다보고 새로운 선형을 개발하게 되었다.

LNG 연료의 적용 외에도, 사업단이 보유한 선박 유체역학 기반 핵심기술을 활용해 연비절감을 위한 선형 최적화를 수행하고, 모형시험을 통하여 성능검증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선박은 IMO에서 신조 선박에 규정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Phase 3는 물론 향후 2030년부터 적용이 예상되는 Phase 4까지도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IS Code 및 IBC Code에 규정된 비손상 및 손상 복원성능을 만족하는 안전성도 확보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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