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위드 코로나’… 일상 회복 기대감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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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부산역 대합실이 열차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 시행으로 자영업자 등 코로나 19로 큰 피해를 입었던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확진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단계적 일상 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 1단계가 드디어 시작됐다. 주요 방역 수칙이 큰 폭으로 완화돼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사적모임은 12명까지 가능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도 대부분 없어졌다.

위드 코로나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들도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인 자영업자들의 기대감도 올라간다. 다만 확진자 증가 우려가 큰 만큼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


방역 체계 오늘부터 ‘1단계’ 전환
사적 모임 완화 24시간 영업 가능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 전망
부산시 ‘다시 찾는 부산’ 프로모션
KTX·항공료 50% 할인 이벤트

부산시에 따르면 1일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로 전환되면서 사적 모임이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최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만 식당·카페를 이용할 때는 미접종자가 4명을 넘을 수 없다. 실외 스포츠는 12명을 넘을 수 있다. 사적 모임이 아닌 행사나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모임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0명 미만으로 허용된다. 만일 모임 참가자들이 모두 접종완료자이거나 PCR검사 음성자라면 500명 밑으로 모이는 것도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 제한도 사라졌다. 다만 유흥주점, 클럽, 콜라텍 등은 자정 이후로 영업이 안 된다. 그 대신 일부 시설에 ‘백신 패스’가 도입된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경마장 등은 접종 완료자·PCR검사 음성자·18세 이하 등만 가능하다. 유흥주점, 클럽 등은 접종 완료자만 가능해, PCR검사 음성자도 출입할 수 없다.

부산시는 위드 코로나 바람을 경제 활성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1일 브리핑에서 ‘다시 찾는 부산 종합 패키지 프로모션’ 등 부산시의 위드 코로나 주요 추진 대책을 설명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부산관광 포털 ‘비짓부산’을 통해 부산을 찾는 국내 관광객에게 부산행 KTX와 항공기 요금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되며, 3만 명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 여행사가 부산지역 관광시설의 할인 입장권을 구입해 판매하는 선결제 프로젝트도 연말까지 대폭 확대한다.

국제선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칭다오가 유일한 국제노선인 김해공항에서 이달 말에는 괌, 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내년 3월 이전 헬싱키 노선 취항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상권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인 ‘동백전’의 개인 충전 한도를 11월에는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플리마켓과 업종별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박 시장은 “다채로운 소비 붐업 행사를 펼쳐 내수경기 활성화의 불을 지피겠다”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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