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청년 농업인 수미칩 감자 82t 수매
농정원이 청년 농업인의 귀농 정착을 위해 수미칩에 들어가는 감자 82t을 전량 수매했다. 이미지투데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청년 농업인으로부터 수미칩에 들어가는 감자 82t을 수매했다.
농정원은 “청년귀농인의 농업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농심과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번에 지원대상 청년농가 5개소로부터 82.8톤의 감자를 전량 수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농심 제품인 ‘수미칩’을 16만 8000봉 제작할 수 있는 물량이다.
농정원은 청년농을 대상으로 방문교육 및 1대 1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 결과, 감자생산량이 당초 목표인 72톤보다 10톤 넘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농정원은 정부 주도의 청년농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 함께 새로운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월에 농심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청년귀농인의 판로개척을 지원해왔다.
내년에는 농심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일반농가 대비 청년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의 입고 기준을 완화하는 등 청년농 지원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풀무원과도 손을 잡고 일반 귀농인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지원 대상자는 올해 11월 중순까지 모집하며 귀농귀촌종합센터 상담센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농심은 만 20~30대 청년귀농인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 지원품목은 감자다. 풀무원은 귀농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대두(백태)’ ‘딸기’ ‘마늘’ ‘양배추’ 등 4가지 품목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정원 신명식 원장은 “청년수미 프로그램은 청년귀농인이 안정적인 신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농정원과 협업한 사례”라며 “앞으로 국내 식음료 기업을 추가 발굴해 귀농인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