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학교생활 회복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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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아 정관중 2

올 9월 8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전면등교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코로나19 탓에 미뤄두기만 했던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 쌓기가 이제는 가능할까?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한동안 멈췄던 학교의 일상도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육대회·축제 개최 등 변화 바람 감지
함께하는 학교 현장의 추억 되살아나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수학여행이나 체육대회, 축제, 현장학습 등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폐지됐다. 감염병 대응력을 기르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이었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학교현장도 서서히 정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도의 모 중학교에서는 체육대회를 열었고,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유보했던 축제를 개최했다. 소규모 분산 개최였지만, 변화의 바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고 해서 예전처럼 학생들이 대규모로 한 장소에 모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면보다는 비대면을 강조함으로써 개인적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함께함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대감으로 다가온다. 그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우리의 일상적 생활이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로 무너지면서 너무나 그립고 무척 소중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학교활동을 재개한다면, 잃어버린 학교생활의 추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릴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정서적 순화를 이끌어내고, 학교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다. 학교가 다시 활기를 찾고, 학생들이 친구들과 소중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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