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양산산업진흥원 설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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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출자하는 양산산업진흥원 설립이 재추진된다. 양산시가 2018년 12월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양산센터 유치 등에 나서면서 양산산업진흥원 설립을 보류한 지 약 3년 만이다.

양산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양산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7500만 원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타당성 조사 용역비 편성
내년 하반기 설립 여부 확정


시는 타당성 용역에서 양산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을 기본으로, 효율적 운영 방안, 기업지원시설 파악과 제안, 지역 내 기업·산업 현황과 국내 산업진흥재단 출자·출연 사례 분석, 법인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하반기 양산산업진흥원 설립 여부를 결정한 뒤 설립을 확정하면 2023년 행정절차에 들어가 같은 해 하반기 양산산업진흥원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시가 양산산업진흥원 설립을 보류한 지 3년 만에 재추진에 나선 것은 7월 부울경이 공동으로 양산 유치를 추진했던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사업에서 탈락하면서다. 또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과 육성,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강소기업 육성 등을 맡은 전문기관을 설립해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여기에 시의회가 미래 산업 육성과 산업단지 조성 정책 등을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지역산업 전반의 틀을 구상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전문기관 설립 필요성을 요청한 데다 지역사회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뒤따랐다.

양산산업진흥원이 설립되면 지역 내 기업지원 사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지원의 경우 창업과 수출 통상업무, 경영과 자금 지원 업무다. 4차 산업 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 강소기업 육성 등 산업생태계 체질 개선과 연구개발 지원도 담당한다. 앞서 시는 2018년 산업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같은 해 3월 ㈜동남자치정책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를 받았지만 유사 기능을 가진 경남TP 양산센터 유치, 양산상의와의 일부 업무 중복성 등을 이유로 2018년 12월 설립을 보류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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