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생활물가에 가계 ‘주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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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삶도 팍팍해지고 있다. 2일 오후 부산 부전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10월 부산의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3.2% 올랐다. 이는 9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구입빈도가 높은 생활물가는 이보다 더 올라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월 부산 4.4% 뛰어 10년 최고치
소비자물가도 최대 상승폭 기록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3.2%가 상승했으며 부산의 소비자물가도 똑같이 3.2%가 올랐다. 부산의 소비자물가는 2012년 2월에 3.3%가 오른 후 최고치였다. 특히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의 생활물가 지수는 4.4%가 올랐는데 이 역시 2011년 12월(4.7%)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고였다.

소비자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기름값과 일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의 상승이 주 요인이었다. 휘발유가 26.7%, 경유는 31.2% 등이 올랐고 돼지고기(7.1%) 달걀(30.4%) 수입쇠고기(20.1%) 사과(10.4%) 등이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부산의 상승품목은 소주(6.4%) 막걸리(25.1%) 아파트관리비(4.1%) 간병도우미료(12.5%) 휴대전화요금(25.5%) 영화관람료(14.7%) 중학생학원비(4.7%) 구내식당식사비(8.9%) 등으로 많은 품목에 걸쳐 물가가 들썩였다. 휴대전화요금이 많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통신비 지원이 있었는데 올해는 없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떨어진 품목은 적었으나 대표적으로 배추(-44.3%) 무(-45.4%) 유치원납입금(-10.9%) 부동산중개수수료(-7.0%) 등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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