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이달 말부터 운영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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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비롯
인증기관 입주해 맞춤형 지원

오는 5일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김태권 기자 오는 5일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일반산업단지(이하 양산산단) 재생사업의 핵심 기능을 맡을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가 이번 주중 준공돼 이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오는 5일 유산동 산 50-17일대 813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356㎡ 규모 혁신지원센터를 준공하기 위해 마무리 공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40억 원을 포함해 104억 원이다.

혁신지원센터는 2016년 9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018년 건축설계 용역을 거쳐 2019년 5월 공사에 들어가 착공 2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되는 것이다.

오는 5일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김태권 기자 오는 5일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김태권 기자

혁신지원센터에는 산업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을 비롯해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국내 3대 비영리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KTR)가 입주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KTR은 이달 에 입주할 예정이고, KTC는 12월 중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설립을 추진 중인 양산산업진흥원도 혁신지원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시는 혁신지원센터에 연구기관이 입주해 정상 운영을 시작하는 내년 1월 초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혁신지원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양산산단의 특성과 여건에 따른 입주업체의 업종고도화 실현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체 기술 지원과 연구개발 등을 통해 양산지역 전체 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지난달 15일 준공을 앞둔 혁신지원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 점검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김일권 양산시장이 지난달 15일 준공을 앞둔 혁신지원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 점검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앞서 김일권 시장은 지난달 15일 준공을 앞둔 혁신지원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 점검을 가진 뒤 차질 없는 마무리 공사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혁신지원센터에 국내 3대 비영리 시험·인증기관이 입주하면서 양산산단은 물론 지역 기업체들에 기술지원에서 수출까지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게 돼 경쟁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국토교통부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양산산단은 지역 최초 산단으로 1982년 4월 준공됐다. 준공 이후 30여 년이 지나면서 20년 이상 된 건물이 76%에 달하고 낡은 인프라로 교통 혼잡은 물론 산단 내 문화·체육시설, 금융기관, 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산단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재 양산산단에는 100여 개 업체에 94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재생사업에는 혁신지원센터를 비롯해 제2 양산대교 건설, 도로 개설, 공원과 주차장 정비 등도 포함돼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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