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국악 르네상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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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산청군 단성면 기산국악당에서 공연할 승전무. 산청군 제공

우리나라 국악 교육 선구자 기산 박헌봉(1906~1977)을 낳은 경남 산청군이 다양한 ‘국악 르네상스’를 추진해 주목되고 있다.

국악 교육 선구자 기산 선생 계승
7일 기산찬가 등 산조·병창 공연

경남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오는 7일 오후 5시 산청군문화예술회관에서 ‘경남을 빛낸 인물 프로젝트 -기산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산 박헌봉이 설립한 옛 국악예술학교(현 국립전통예술고교) 후학들과 무형문화재 보유자, 국악인과 관현악단 등 국악예술인들이 참가해 품격 있는 국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현재 우리나라 국악계를 이끄는 기산의 후학들이 대거 출연해 ‘기산찬가’와 ‘대바람소리’를 비롯해 가야금 병창을 위한 협주곡 ‘사랑가’, ‘배띄워라’와 ‘약손’,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병창’ 공연을 펼친다. 또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을 비롯해 ‘반갑습니다’, ‘미리뽕’, ‘우연히’, ‘길’, ‘사랑의 바보’, ‘예사’ 등의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앞서 산청군은 지난 2013년 기산 선생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가려고, 선생이 태어난 단성면 남사예담촌 뒷편에 기산국악당을 건립했다. 이후 기산의 국악사랑 정신을 계승한 후학들을 기산국악당으로 초청,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갖는 등 새로운 ‘국악의 성지’로 부상했다. 이어 2019년부터는 매주 기산국악당에서 국내 유명 국악인 등이 잇달아 출연하는 ‘토요 상설 국악공연-해설이 있는 기산이야기 치유악 힐링 콘서트’를 진행하고, 10월에는 산청국악제를 열고 있다. 오는 6일 오후 3시 기산국악당에서는 올해 산청국악제의 피날레 공연으로 충무공의 ‘승전무’(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가 무대에 오른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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