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둘째 출생아 100만 원 추가 지급 위한 예산 편성”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내년 시 예산 14조 2860억 편성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시가 새로운 도시 비전인 그린스마트 도시 구현에 초점을 맞춘 내년 예산안 14조 2860억 원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 올해 당초 예산 13조 3010억 원에 비해 7.4% 늘어난 규모다.

박 시장 “올해보다 7.4% 증액”
초광역경제도시 등 6대 분야 초점
15분 생활권 조성에 945억 투입
청년희망도시 사업에 539억 편성
미래 비전 실현 사업에 4044억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지역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고, 미래 부산의 초석을 마련하는 예산을 편성했다”며 “소중한 재원을 시민의 삶을 지키고 부산의 미래를 여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규모를 늘린 것은 지방세 규모가 올해보다 13% 늘어난 4조 8424억 원에 달하고, 국고 보조금도 4222억 원(8.9%) 증가한 5조 1506억 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 채무 비율은 24.9%에서 23.0%로 감소시켰다. 채무 발행 규모를 올해보다 2603억 원 적은 4200억 원으로 줄였다.

부산시는 △내게 힘이 되는 행복한 도시(4085억 원) △초광역 경제도시(5218억 원) △산학협력 혁신 도시(1134억 원) △AI 기반 스마트 도시(1070억 원) △저탄소 그린도시(2554억 원) △문화관광 매력 도시(1389억 원) 등 6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부산시는 내년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출생아에 바우처 포인트 200만 원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에 더해 둘째 아이부터 현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예산이 부산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 이후 첫째는 200만원, 둘째부터는 300만 원을 지원 받게 된다.

또 내년에 945억 원을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해 투입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48곳을 설치하고, 도심 갈맷길 300리 추가 조성과 첨단 횡단보도 재설치 등 도시를 새롭게 바꾼다. 또 청년창업복합공간 조성과 청년 자산형성 지원 사업 등 청년희망도시 사업에 539억 원을 편성하고, 침례병원 부지 취득과 서부산의료원 기본계획 예산, 신혼부부 주택융자 지원 등에 2601억 원을 마련했다.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에 부산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연구 용역과 도심을 단절시키는 가야차량기지 개발 사전 타당성 조사 등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사업에는 4044억 원이 투입된다. 엄궁대교와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제3만덕터널 건설 등에도 1174억 원이 편성됐다.

박세익·안준영 기자 ru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