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암모니아 에너지 특구’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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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추진하는 ‘암모니아 에너지 특구’가 정부의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에 암모니아 기반 하이브리드 선박 개발과 암모니아 용기 개발, 암모니아 연료충전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4일 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를 신규로 지정했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에는 9개 지자체에서 12개 특구 사업을 신청했으나 사업성 등을 갖춘 부산의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만 유일하게 신규 특구로 지정됐다. 부산은 2019년 블록체인 특구, 2020년 해양모빌리티 특구에 이어 세 번째 특구 지정으로 강원,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3개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한 지역이 됐다.

블록체인·해양모빌리티 이어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까지 선점
선박연료 신사업 창출 기대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암모니아는 수소경제 전환의 유력한 수단”이라며 “경제성 있는 수단을 특구를 통해 육성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 사용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저장성이 좋고 상온에서 이송이 용이해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수요 증대로 신사업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암모니아 에너지 특구 사업으로 암모니아를 활용한 친환경선박 개발, 이동형 표준용기 개발, 이동형 기반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충전(벙커링) 실증을 통해 암모니아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암모니아 기반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해상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하고, 선박을 만들어 운항 실증을 통해 안전성 검증과 관련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중기부는 암모니아 에너지 특구의 경제 효과에 대해 “특구 지정기간인 2025년까지 매출 2698억 원, 고용창출 175명, 기업유치 20개사 등의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년간 투입되는 380억 원의 사업비와 관련해 국비 232억 원, 지방비 93억 원, 민자 55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기부 김대희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국비 등 재정지원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발표한 규자제유특구 사업 계획에 따르면 암모니아 규제자유 특구는 강서구·영도구·남구·사하구·사상구 일대와 부산 해상 일원 21.768㎢ 지역이 대상이며,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이다. 특구사업에는 (주)파나시아를 비롯해 (주)대창솔루션, (주)MS가스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김종우·안준영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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